299 장

이런 생각이 들자, 그는 용기 있게 칼을 들고 안대장과 조희에게 말했다. "형님, 피의 맹세를 하는데 어떻게 대신 피를 바를 수 있겠습니까? 희희, 당신을 위해 나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용감해요. 두렵지 않아요, 칼로 한 번 긋는 것뿐이잖아요?"

말을 마치자마자, 왕준보는 망설임 없이 칼로 손가락을 그었다. 힘 조절을 못해 너무 깊게 그어버려서 순간 눈물이 쏟아질 듯한 고통이 밀려왔고, 손이 떨리기 시작하면서 과일칼도 바닥에 떨어뜨렸다. 그리고는 서둘러 떨리는 손으로 그릇에 피를 떨어뜨렸다.

왕준보의 용감한 행동에 직원들은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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